# 샘의 별하늘 여행

> 달밤에 샘은 정원에서 작은 별빛 기차를 발견해요. 다정한 로봇 차장님이 샘을 태우고 구름과 베개산과 별들 사이로 포근한 여행을 떠나요.

Canonical: https://www.bedtime-stories.fun/ko/showcase/saem-ui-byeolhaneul-yeohaeng
Last updated: 2026-03-02

- 3~4세
- 3 min
- 마법
- Full Cast (여러 목소리)

## Characters

- 샘 (Son)
- 차장님 (Robot Conductor)

## Story

옛날 옛적에 샘이라는 작은 남자아이가 있었어요. 샘은 코끝까지 이불을 덮고 침대에 누워 있었지요. 샘의 잠옷은 은빛이었고, 작은 별들이 가득 그려져 있었어요. 창문으로 달빛이 살며시 들어왔어요.

그때 샘에게 무슨 소리가 들렸어요. 아주 작게요. 뿌우우우. 자장가처럼 부드러운 소리였어요. 샘은 일어나 앉아서 귀를 기울였어요. 뿌우우우. 또 들렸어요.

샘은 침대에서 내려와 사뿐사뿐 사뿐사뿐, 살금살금 발끝으로 정원에 나갔어요. 발가락 아래 풀잎이 시원하고 보드라웠어요.

그리고 샘은 보았어요. 커다란 나무 두 그루 사이에 아주 조그만 은빛 기차역이 은은하게 빛나고 있었어요. 선로 위에는 작은 기차 한 대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온통 별로 만들어진 기차였어요. 반딧불이 천 마리처럼 반짝반짝 빛났어요.

기차 문이 열리더니 작은 로봇 차장님이 내렸어요. 차장님은 동그랗고 파란 눈을 다정하게 깜빡였어요.

차장님: 별빛 특급 열차에 오신 걸 환영해요, 샘 승객님! 달빛 계단을 조심하세요.

샘은 아주 조심조심 달빛 계단을 밟고 기차에 올라탔어요. 샘의 작은 자리는 구름처럼 폭신했어요. 샘이 쏙 파묻히자 기차가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조용히, 아주 조용히요. 휘이이… 선로는 달빛으로 되어 있었고, 기차는 밤하늘로 사르르 올라갔어요.

차장님: 첫 번째 역, 졸음구름역이에요!

기차가 멈추자 커다랗고 폭신폭신한 구름이 있었어요. 구름은 느긋하게 하품을 한 번 하더니, 보드라운 구름 자락으로 샘에게 손을 흔들었어요. 샘도 방긋 웃으며 손을 흔들었어요.

차장님: 다음 역, 베개산역이에요!

그리고 거기 있었어요. 베개를 차곡차곡 쌓아 만든 아주아주 커다란 산이요. 그런데 있잖아요, 베개산이 코를 골고 있었어요! 드르렁… 드르렁… 샘은 소리 없이 킥킥 웃음이 났어요.

차장님: 이제, 샘 승객님, 아기별역이에요!

기차 둘레 어디에나 아기별들이 가깝고 환하게 반짝였어요. 샘 앞에는 작은 은빛 단추가 하나 있었어요. 샘은 손을 뻗어 단추를 꾹 눌렀어요. 아주 살며시요. 그러자 별빛이 조용해졌어요. 이제 별들은 작은 밤 등불처럼 아주아주 은은하게만 반짝였어요.

차장님: 곧 도착해요, 샘 승객님. 이제 마지막 역이 다가와요.

별빛 기차는 다시 천천히 내려왔어요. 고요한 밤을 지나고, 달 옆을 지나, 열린 창문으로 들어와서, 샘의 방 양탄자 위에 살포시 내려앉았어요.

차장님: 종점이에요. 침실역이에요. 별빛 특급 열차를 타 주셔서 고마워요, 샘 승객님.

샘은 기차에서 내려 따뜻한 침대로 꼬물꼬물 기어 들어갔어요. 그리고 이불을 코끝까지 끌어 올렸어요. 뿌우우우… 한 번 더, 아주 작게 소리가 났어요. 그러고 나서 작은 기차는 사라졌어요.

창밖에서 달님이 작은 노래를 흥얼거렸어요. 샘은 눈을 감고 빙그레 웃더니, 스르르 잠이 들었어요. 잘 자요, 작은 별 여행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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